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신형 제네시스’ 판매가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강화한 연식 변경 모델 출시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 국산 세단 최초로 탑재된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등 첨단 기능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2015 제네시스’ 출시 이후 제네시스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월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3월과 4월 각각 3535대, 3365대를 기록했다. 올 2월 제네시스 판매량이 2402대였음을 감안하면, 신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이 5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월평균 판매량(3059대)보다도 10% 이상 늘었다.
2015 제네시스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새롭게 적용된 편의 사양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2015 제네시스에 처음 적용된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심 정체 상황은 물론이고 일반 주행 상황에서도 LKAS 기능에 대한 실구매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도로 상황에 최적화된 가상 차선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15 제네시스에 탑재된 LKAS 기능은 설정에 따라 차선 유지 보조 수준을 다르게 맞출 수 있다. LKAS 수준은 △차선이탈 경보 △차선유지 보조 △능동 조향보조 세 단계로 나뉜다. 능동 조향보조는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이탈하면 조향장치가 자동으로 조절돼 차선으로 자동 복귀시켜 준다. 스티어링휠에서 일정 시간 이상 손을 떼면, 기능이 해제되지만 초보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5 제네시스는 LKAS 외에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비롯한 안전 사양과 정숙성, 주행 성능 등을 개선해 상품성을 강화했다”며 “실 구매자들의 평가와 입소문을 통해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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