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신사업 힘입어 1분기 매출 30.7% 증가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1분기 도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뛰었다. 예스24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126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2.8% 늘었다.

예스24는 대구물류센터의 운영 효율화와 공연과 영화 예매 매출 성장, 자회사 동아출판의 매출연결 효과를 매출 성장요인으로 꼽았다. 공연, 영화 예매 순매출과 동아출판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 비중은 전년 1분기 3.5%에서 올해 26.9%까지 성장했다.

공연·영화·음반·DVD·기프트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전년 동기 대비 128% 가량 성장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단독 판매 계약, 한류로 인한 음반·DVD 역직구, 영화의 고른 흥행 등에 힘입었다.

예스24는 대구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역시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대구물류센터는 지난 2013년 준공해 최근 물류 재고량을 115만권까지 늘렸다. 하루 평균 3만 건의 주문을 소화한다. 배송 서비스 권역 확대는 물론이고 배송시간을 단축시켰다.

도서 부문은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6% 감소했고, 판매권수 또한 13.2% 줄었다.

김기호 예스24 대표는 “도서 외 분야에서 매출 비중이 27.8%까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도서 부문 안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