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 여름에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거리에서 자율주행차(로봇카)를 운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리스 엄슨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담당 이사는 1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엄슨이사의 블로그는 다음과 같다.
“올 여름 우리의 팀이 조립해 놓은 25대의 ‘시험차량(prototype)’에 안전운전자를 태운 채 도로주행 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들 차량은 마운틴 뷰의 익숙한 도로를 주행하게 된다.
우리의 안전운전요원은 올 여름 마운틴뷰의 도로같은 곳에서 시험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완전한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테스트 시설에서 가혹한 시험을 거쳐 왔다. 또한 우리의 SW와 센서가 이 새로운 차량에서 예상한 대로 잘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새로운 시험차량은 기존 자율주행차량 렉서스 RX450h SUV에 사용된 것과 똑같은 SW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들 차량은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00마일(160만km)의 주행시험을 거쳤고 최근에는 매주 1만마일(1만6천km)씩 자율주행을 해 왔다. 따라서 새로운 시험차량은 이미 많은 실제 운전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는 75세 된 일반 미국인의 운전경험에 맞먹는 것이다.
각 시험차량의 최고 속도는 이웃과 친근한 25마일(40km)의 속도에 맞춰져 있다. 우리는 다음 번 프로젝트 기간동안 운전요원을 태우고 (제거할 수 있는)운전대,액셀러레이터페달을 달고 안전운전요원을 태운 채 시험운전을 할 것이다. 안전요원은 필요하면 직접 운전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일반사람들이 이 차량과 상호소통하고 받아들일지를 알 수 있길 기대한다.
또한 완전한 자율주행차량에서 발생할 고유의 문제점을 알아 내고자 한다. 즉 도로공사 지점을 만나거나 교통정체가 발생했을 경우 정확히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 차량으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기 위해 향후 수년 간 시험차량을 가지고 작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
만일 여러분이 이 프로젝트를 업데이트하고, 당신의 생각을 나누고 싶다면 구글플러스페이지에 참여해 달라. 다음 번에는 도로에서 보자.”
엄슨의 구글차량팀이 시험차량의 시험 주행에서 브레이크,가속페달,운전대를 장착하는 것은 은 기존 캘리포니아주 교통법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구글은 궁극적으로 운전대가 없는 차량을 만들 계획이다.
구글이 밝힌 목표는 사람이 운전할 필요없이 차량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 운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를 운전하면서 낭비하는 시간을 없애고 운전할 줄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도록 하는 것이다.
엄슨은 마운틴뷰 새구글X 본사의 구글자율주행차 시연장에서 “그 때가 되면 운전대와 브레이크페달은 값어치를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 년 간 우리는 거의 순수하게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다음 번 단계는 이를 사회로 가져가서 사람들과 어떻게 섞일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