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지난 1분기 매출 1455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경상이익 616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 23%, 영업이익 2200% 늘었으며 경상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 3월부터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 대출) 이자율이 11% 후반대에서 5% 초반대로 크게 낮아져 채무조정이익(611억원)이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돼 경상이익이 대폭 늘었다.
이번 1분기 성과는 스마트폰, CCTV용 칩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파운드리 수주가 늘어난게 주효하다. 스마트폰용 전력반도체와 터치스크린 칩 수주가 증가했다. 스마트폰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면서 관련 무선 충전칩 양산 물량이 늘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는 CCTV용 이미지센서 수주도 증가했다.
일본 반도체 회사들이 파운드리 양산 주문을 시작한 것도 눈길을 끈다.
동부하이텍 측은 “최근 가동률이 90%를 넘었고 이런 추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실적 개선세가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신디케이티드론 이자율이 낮아져 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약 310억원 줄어들 전망”이라며 “현금 운용에 여유가 생겨 투자 여력이 늘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표. 동부하이텍 2015년 1분기 실적>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