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차가 국내 HTML5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표준 웹 프레임워크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액티브X 등 특정 기술 종속 탈피를 앞당긴다. 웹·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개발·관리하는 플랫폼 전략을 선보인다. 하반기 지사 설립으로 영업 강화와 투자 확대에 나선다.
제프 포프 센차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최근 한국 대형 은행에 HTML5 플랫폼을 공급했다”며 “한국 지사장 채용으로 한국시장 영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센차는 기업용 HTML5 프레임워크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웹기술연구소 등이 총판을 맡고 있다. 센차는 유영훈 센차 한국지사장을 선임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뛰어든다.
포프 부사장은 국내 센차 커뮤니티가 시장 확대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차는 HTML5 개발자와 SW기업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등록된 커뮤니티 개발자는 우리나라가 가장 크다는 게 포프 부사장 설명이다. 그는 “한국이 모바일 기기 활용도가 성숙된 만큼 관련 웹 특화 기술이 많다”며 “앞으로 커뮤니티 능력을 어떻게 한국 시장에 적용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정부가 강조하는 표준 웹 기술 적용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센차는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액티브X 폐지 등으로 국내 HTML5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전문기관 포레스트 자료를 인용한 포프 부사장은 “이미 북미·유럽 기업 63%가 앞으로 HTML5가 주류 기술로 떠오를 것으로 평가했다”며 “75%는 모바일·데스크톱PC 등에서 교차(크로스) 플랫폼을 적은 비용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웹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표준 웹 기술로 HTML5를 거스르기 힘들다는 의미다.
센차는 19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리는 ‘센차콘 2015 로드쇼’에서 HTML5 개발 솔루션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데스크톱PC와 모바일 웹을 통합 개발·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자가 만든 웹 앱 유통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외 도입 사례도 공유한다. 포프 부사장은 “‘한번 개발해서 어디든지 배포한다’가 HTML5 핵심 메시지”라며 “웹 기술 복잡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결국 표준을 채택하는 것이 기업에게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