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클라우드서비스 산업 활성화 작업을 시작한다. 연초 정부가 발표한 ‘소프트웨어(SW)중심사회 확산 방안’을 현장에 접목하는 사업 일환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서비스 적용 시범사업’을 부처가 협업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IT활용도를 높이고 클라우드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산업단지 관할 지자체도 참여한다.
정부는 노후화된 4개 산업단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서비스로 전환한다. 지난해 기준 지정된 산업단지는 총 1074개다. 7만3000개 기업에 208만명이 근무한다. 생산액이 1057조원에 달하지만 시스템 노후화로 청년 기피현상이 문제로 지적된다.
정부는 7월 중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 타당성·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시범사업 적용단지를 선정한다. 선정단지에 최대 10억원 국비를 지원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용 범용 클라우드서비스와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클라우드서비스를 개발·제공한다.
클라우드가 구축되면 기존 전사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등 개별 패키지로 구매·설치하던 SW는 클라우드로 대체된다.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인다.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클라우드 이해도와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한다.
희망 지자체는 산업단지 내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7월 20일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 참여시 지자체는 국가예산 50% 이상 매칭, 서비스 공급기업은 서비스 이용요금 30% 이상을 할인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 중소기업은 이용요금 30% 이상을 자체 부담하면 된다.
김성진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최고 수준 IT서비스를 제공해 산업단지 스마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석진 미래부 SW정책관은 “산업부·지자체와 협업으로 K-ICT 클라우드 시범사업을 추진, 실효성을 높였다”며 “클라우드 산업이 활성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요 과제다. 미래부는 지난 1월 제66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SW중심사회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SW중심사회 원년 선언’을 계기로 올해는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한다는 목표다. 클라우드사업은 6대 과제 중 하나인 SW로 새로운 융합시장 창출에 포함됐다. 정부는 클라우드발전법 제정·시행, 기본계획 수립, 클라우드 지원센터 강화 등 범국가적 클라우드산업 육성체계 구축한다. 클라우드 지원센터를 통해 서비스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도 강화한다.
시범사업 상세 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9일 15시 누리꿈스퀘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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