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상장관회의 25개월만에 열린다

한·일 통상장관회의가 2013년 4월 이후 25개월만에 열린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8일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이 23~24일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 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실무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미야자와 요치이 경제산업대신이 참석한다. 한·일 통상장관이 양자 회동하는 것은 2013년 4월 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 장관회담 이후 2년 1개월만이다.

회담 의제는 실무 차원에서 조율 중이다. 현재 두 나라와 관련된 통상 현안은 한·중·일 및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여부 등이다. 산업·투자 분야 협력 확대도 논의 가능한 의제로 꼽힌다.

우 차관보는 “아직 의제를 확정하지 않았다”며 “실물 경제 전반에 걸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