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기업용 전사자원관리(ERP) ‘SAP-얼마에요’가 출시 두 달 만에 세 개 프로젝트에 채택됐다.
아이퀘스트(대표 김순모)는 SAP-얼마에요를 제일플랜트에 이어 풀잎라인에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것까지 더하면 벌써 세 곳이다. SAP-얼마에요는 기업 내 비즈니스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SAP ‘비즈니스 원’과 아이퀘스트 ERP ‘얼마에요’를 국내 기업 환경에 맞게 융합했다.
풀잎라인은 ERP 도입으로 단순 회계 관리에서 벗어나 관리 수준을 영업·구매·재고·생산·재무·급여까지 확대한다.
아이퀘스트에 따르면 ERP 구축은 세 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관리하지 않았던 기준 정보와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재고·매입·매출 정보를 경영진에게 보고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다음은 ERP 활용 영역을 전 업무로 확대하고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마지막으로는 다른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과 공급자, 회사 내부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실시간 경영체계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 ERP와 달리 SAP-얼마에요는 SAP에 소기업 ERP로 잘 알려진 얼마에요를 가미해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했다. 기존 얼마에요를 사용하던 기업은 더 친숙한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 기업 환경에 따라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의사 결정을 돕는다. 수익성 관리로 기업 성장도 지원한다. 프로젝트 단위 예산과 구매, 원가관리가 가능해져 업무 프로세스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SAP-얼마에요는 필수 기능에만 집중해 구성해 시스템이 가볍고 두 달이면 구축에서 교육까지 충분하다”며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 중소·중견 기업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