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 `사카린의 진실` 출판기념회 가져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이 18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사카린의 진실, 당뇨·비만 환자여 사카린을 먹어라’ 책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김 명예회장은 사카린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 `사카린의 진실` 출판기념회 가져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과 오제세 국회의원 축사로 진행된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원장 김춘진 의원을 비롯해 정재계 1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78년 캐나다에서 사카린을 과다하게 투여한 쥐에서 방광암이 발생했다는 발표로 발암 논란에 휩싸인 물질이다. 하지만 수많은 연구개발로 지난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카린은 인체에 안전하다고 선언했고 2001년 미국 FDA는 사카린 규제를 철폐했다. 우리나라는 사카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해 오다 지난해에 풀렸다.

김 명예회장은 사카린 국내 규제를 푸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과정을 책에 담았다.

그는 지난 1970년대 초 경인양행을 설립해 당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염료를 국산화한 염료 산업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수출 7000만불 탑, 동탑산업훈장 등을 수훈했다. 지난해 말 후학 양성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출연해 호준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