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이준이 고아성에게 한발 물러나 줄 것으로 요구했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극 중 한인상(이준)이 서봄(고아성)과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인상은 일찍 전입신고를 한 서봄에게 "전입신고 세대주 변경 그렇게 급하게 하냐"며 "나는 작은아버님 문제가 어떻게든 빨리 정리되길 바랐어. 근데 그게 나빠? 너도 작은아버님이 돈 받으면 좋을거아냐"라고 설득했다.
이에 서봄은 "그렇게 돈 받는거 싫어"라고 딱 잘라 말하며 "얼른 전입신고를 해야 지역주민이 받는 한부모 혜택 받을 수 있어. 진영이 돌봐야 하잖아"라고 덧붙였다.
서봄의 현실적인 대답에 한인상은 "하루라도 돈 받아내서 너랑 따로 나가려고 했어. 유산 그거 다 받을 생각 없었어."라며 "난 너랑 나가서 죽을 떄까지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었어"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봄은 "너희 부모님 원망 안해. 내가 한 것 생각하면 만만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어. 그냥 칭찬만 해주면 되는 애처럼 굴었다는게 나에게 제일 큰 상처야. 그게 제일 힘들어. 그래서 너도 눈에 안 들어오고 공부도 안 돼."라며 그간 상처받은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결국 한인상은 "너 날 사랑하긴 했냐"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고 서봄은 "난 정말 널 사랑했어"라고 눈물을 흘리며 "넌 지금 한강에 빠졌을 때와 똑같다.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 하고 물에 발만 담갔다 뺐다 할 뿐이다"라고 뒤돌아 어렵게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서봄을 바라보던 한인상은 "그래 나 등신이다"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극 중 긴장감을 높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