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는 지역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역산업발전을 선도하는 허브기관으로 성장했다.
올해 전통제조업과 ICT기반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간 연계,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 내실화, 기술금융플러스 전국 최초 실시 등 지역산업이 성장하는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
경북TP는 특히 다음달 연구기능을 보유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3개 기관을 통합한다. 기존 분산된 연구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국가단위 대형 R&D사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내부적으로 조직을 혁신해 생산적이고 창의적 조직으로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경북TP는 지역에 기반을 둔 대학이 설립에 참여한 대학주도형 테크노파크다. 지역대학과 테크노파크가 역할분담을 통해 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대학 R&D와 체계적 마케팅 지원으로 기업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2000년 5월 창업한 제닉은 교수 R&D와 테크노파크 지원이 결합해 만든 성공신화다. 이 업체는 지난해 기준 종업원 163명, 매출액 616억원 규모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8월 코스닥에 입성해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술금융플러스(기술금융+)’는 경북TP가 기업지원기관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다. 최근 기술금융본부(Technology Financing Center)를 신설해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술금융서비스에 착수했다.
역량 있는 강소기업은 그동안 창업투자사나 벤처캐피털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자금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기술금융플러스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 도입됐다.
테크노파크와 지역은행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협업하는 프로그램인 기술금융본부는 현재 대구은행 부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기술금융 전문위원 6명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사전에 조사된 계량정보를 기반으로 해당기업 평판과 신뢰성 등 휴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원대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 성장성과 잠재력을 정확하게 진단해 집중 지원한다.
그 외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도 최근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를 준공하고 메디컬섬유산업 육성에 나섰다. 센터는 앞으로 섬유와 의료기기, 소재 등 관련 기업이 기술고도화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과 R&D, 마케팅, 기술사업화, 장비 및 인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훈 원장은 “경북TP는 3개 전문연구기관의 통합과 기술금융플러스 등을 기반으로 현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약 중심에 지역 기업이 있으며 열정과 혁신을 통해 기업지원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