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센터장 박찬석)는 지역 주력산업인 나노소재부품과 국가 전략산업인 에너지·환경·IT를 융합해 NEIT 융합부품, 신소재 산업육성 기반구축을 목표로 설립됐다.
2004년 설립 후 지난 10여년 동안 단순기업지원 특화센터에서 벗어나 융합R&D기반 전문역량을 갖춘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센터는 플라즈마 나노분말 제조장비, 롤투롤 멀티코터로 국내 최초 상용화서비스를 시작했다. 고분해능 글로방전 질량분석기를 도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체시료 극미량 분석 서비스에도 나섰다. 현재 센터에는 100여종 첨단 장비를 구축했다.
사업비 55억원(부지 21억원, 건축 34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감성터치센터(부지 2500㎡, 연면적 2060㎡, 지상 2층 규모)는 인증과 검·교정 설비 및 파일럿 플랜트 등 첨단장비 24종을 갖췄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LED와 OLED 등 출력디바이스 분야 기술경쟁력에 감성터치 융합제품인 차세대 입력 디바이스 기술력을 보태 관련분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나노기술기반 터치산업 관련 IT부품소재, 한국형 동위원소전지시스템, 바이오이미징 소재 분야 차세대 나노융합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화된 기술인프라맵(서브마이크로미터급 이하 분말 제조가공, 나노박막공정 등) 서비스로 기업지원 전문기관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기술이전과 상용화 기술개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크레진은 센터 시제품 제작 및 현장애로기술컨설팅, 기술자문 등을 통해 사출 가능한 초고전도 소재 및 고분자 컴파운드를 개발했다. 맥스필름은 센터가 보유한 상용화 플랫폼을 활용, 고품위 전도성 나노결정박막 필름을 개발했다.
센터는 특히 ‘컴퍼니 서포터(CS)제도’와 ‘닥터엔팩(Dr. NPAC)’이라는 특별한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기업지원 개념에 고객만족을 결합한 ‘CS제도’는 연구원급 이상 1인이 기업 3개를 전담한다. 연구원은 월 1회 이상 기업을 수시 방문해 애로해결과 R&D인력양성, 시제품제작, 투자유치 등 전 주기적 기업지원을 펼친다.
닥터엔팩은 원스톱 프리미엄 분석·진단서비스다. 연구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공정과 분석서비스 지원뿐만 아니라 CS와 연계해 수준 높은 지원을 하는 ‘특진서비스’를 말한다.
센터는 앞으로 CS제도와 닥터엔팩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나노융합기술 상용화 허브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박찬석 센터장은 “산업현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지원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나노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역할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