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지역본부(본부장 황태진 이하 대경지역본부)는 대구와 경산, 영천, 영주, 구미 5개 권역별로 창조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9년 5월 설립해 지금까지 건설기계 부품, 하이테크베어링, 3D프린팅, 바이오메디칼, 항공전자 등 대구경북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R&D 및 실용화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애로기술 해결, 기술이전 지원, 특허 및 장비지원 등 통합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출연연 DB분석으로 해당 출연연과 중소기업을 연결,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원스톱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산에서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중소기업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조성사업(사업비 8967억원)과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 설계지원센터 구축사업(사업비 298억원)이 한창이다. 현재 고속 컴퓨팅 시스템&디지털협업SW 등 첨단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밀착형 지원과 기업 기술실용화에 나서고 있다.
영천에는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에 대한 비행안전성 평가기반 구축이 한창이다. 국내 항공전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항공전자성능인증 평가기반 구축사업(사업비 370억원)과 메디컬몰드 R&BD 기반 구축사업(사업비 319억원)을 수행 중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항공전자 및 의료기기 분야 국산화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에서는 하이테크베어링 기반구축사업(사업비 270억원)이 진행 중이다. 국제규격 베어링 시험 평가 인증체계 장비구축으로 고부가가치 베어링 기술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향후 국내 베어링 기술개발 역량 및 생산능력 자립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지역특화산업 제조기술 지원 및 보급, 확산을 위한 3D프린팅 제조혁신허브센터 구축사업(사업비 190억원)이 추진 중이다. 지역 제조업체 생산기술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 외 고령에서는 뿌리기업 제조공정 고도화, 녹색화지원, 주조관련 기업의 근접기술지원이 한창이다.
대경지역본부 지원을 받은 일지테크(대표 구본일)는 지역특화사업으로 녹색전환기술지원사업에 참여해 자동차 경량화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업체는 점탄성 수지에 금속분말을 첨가해 용접성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강판을 개발, 경량화와 소음 및 진동을 줄인 ‘대시 패널’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제품 중량을 30% 감소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황태진 생기원 대경지역본부장은 “전통 제조기반에 IT를 접목한 융합기술 개발로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 기술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소재부품 기업을 육성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지역 일자리 중심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