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사업단(단장 정병천·이하 사업단)은 경북지역에서 유일한 SW진흥기관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SW융합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SW융합기술 육성을 통한 지역 특화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09년 포항SW지원센터 위탁운영을 시작으로 2013년 현재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사업단은 지역 SW성장지원과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SW지원센터 운영과 다양한 SW관련 정부 수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지역SW성장지원사업은 지역 유망 SW산업 성장잠재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련 기업 마케팅과 기술지원, 인력 양성, 네트워크, 창업지원 5대 중점분야로 나눠 전문 지원인력을 통해 SW기업 육성과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는 초광역권 SW기업 동남아시장 진출 지원 및 거점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 40여건에 달하는 상담실적을 올렸다. 그 외 대구에서 열리는 IT융합엑스포에서 해외 바이어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내외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기업을 위한 SW관련 사업 성과도 잇따랐다. 2009년 설립 후 지난해까지 지역SW사업진흥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SW산업 매출액은 평균 76%가 성장했다. 수출액은 831만달러가 넘었다. 특허와 지식재산권은 131건을 획득했고 신규고용 198명 창출, 전문인력양성 1357명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공모한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에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지난달에도 1개 과제가 추가로 선정돼 전국 19개 진흥기관 중 전국 최대 사업비인 59억5200만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사업단은 이 사업에서 2년 연속 전국 최다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포항SW지원센터를 운영해 현재 고페르 등 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SW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무공간 및 부대시설, 개발지원 장비, 네트워크 등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ICT융합산업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잇따라 열었다. 지난 1월에는 경주에서 ‘창의, 융합, 도전’을 주제로 ‘2015 경북 ICT융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구미에서 ‘경북SW융합산업육성 발전정책포럼’을 열고 ‘경북 ICT/SW융합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지역 ICT산업도 지속 성장 중이다. 사업단이 최근 실시한 지역 ICT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기준 지역 ICT사업 총 매출은 21조5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ICT산업 중 IT제조는 71.1%, SW는 12.5%, IT서비스는 11.1%순이다.
정병천 단장은 “창조경제 핵심사업인 SW융합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경북이 SW융합산업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