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음 프로젝트’가 시행 4년차를 맞아 맞춤형·지역우수기업 탐방 중심으로 새단장한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2015 희망이음 프로젝트’가 조만간 발대식을 갖고 사업에 착수한다.
2012년 처음 시행한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탐방 등을 통해 지역 우수기업과 대학생 등 지역 청년 인재를 연결, 지역기업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에도 일하기 좋은 우수 기업이 많음에도 대학생 등 청년이 수도권 기업만 선호, 취업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지역인재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점이 발생하자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3년간 일하기 좋은 1300여 지역기업을 발굴·선정해 지역 대학생에게 알림으로써 지역 중소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업 4년차를 맞아 산업부는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우선 기업인력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탐방과 실습위주로 재편한다.
이를 위해 탐방 횟수와 실습 인원 등 외형적 사업 목표는 축소하고 취업 건수, 타 사업과 연계에 주력한다.
또 실질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고교기술인재지원사업과 통합한다. 고교기술인재지원사업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 즉시 기업 핵심인력으로 일할 수 있게 기업이 요구하는 필수 역량을 취업 전에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전국 17곳에 들어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또 지역 기업 탐방은 3800여 중견기업과 150여 월드클래스300기업, 60여 글로벌전문기업 등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중견 및 강소기업 중심으로 시행한다.
해당 지역 일자리 통합정보 제공 등 지역기업 인력지원 플랫폼도 구축한다. 지역 우수인재 풀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지역에서 취업하거나 창직 가능성이 높은 지역 우수인재를 별도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우리지역 기업 알리기 UCC 콘테스트 같은 지역 우수기업 알리기 홍보도 강화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희망이음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 수는 2012년 9010명에서 2013년 9983명, 2014년 1만명으로 늘었다. 1만명 중 대학생이 83%(8313명), 고등학생이 17%(1670명)다. 참여 기업 수는 2012년 461개, 2013년 450개, 2014년 411개에 달했다.
희망이음 프로젝트 참여 이후 지역기업 인식은 크게 달라졌다. 지역기업 인식변화가 2012년 98%에서 2013년 78%, 2014년 75%로 평균 84%에 달했다. 기업 탐방 만족도도 높았다. 2012년 91%, 2013년 92%, 2014년 93%로 평균 93%나 됐다.
사업을 시행하는 지역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대학생 등 연간 9000여 지역 청년이 참여해 지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이음 프로젝트가 지역 기업 이미지 개선에 큰 효과를 내고 있음에도 부족한 예산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 예산이 14억원에 불과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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