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기존 안전 전담조직과 별개로 CEO 직속 ‘특별 안전 점검단’을 신설했다. 최근 잇달아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향후 3개월간 안전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를 수립한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안전 최우선’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무사고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종합 안전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지원 아래 안전경영 전반을 종합 점검하고 개선해 일류기업이 갖춰야 할 안전문화를 확고히 정착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이천 본사에서 CEO가 주관한 안전관리 비상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전 결의를 선서하고 안전 관리 전반을 논의했다. 안전조직 강화, 외부 기관 진단, 임직원 안전의식 고취, 협력사 지원 강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회사는 CEO 직속 ‘특별 안전 점검단’을 신설키로 했다. 기존 안전 전담 조직 ‘환경안전본부’와 별개 조직이다. 반도체 제조 기술·설비·안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다.
단장은 안전경영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수펙스추구협의회 SHE(Safety, Health, Environment)경영팀장 장성춘 전무가 맡는다. SK그룹이 직접 안전 관리에 나선 셈이다.
점검단은 오는 8월까지 약 3개월간 운영한다. 사업장 내 안전관련 사항 전반을 정확히 살피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수립한다. 기존 안전조직 인원을 두 배 확충해 한층 철저하게 안전 관리 활동을 할 계획이다.
임직원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전 조직은 자신이 근무하는 현장을 점검하는 ‘안전진단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세계 수준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 외부 진단도 받는다. 공신력 있는 기관을 선정해 사업장 전체 안전 상태를 점검한다. 전문 안전경영 컨설팅으로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 안전관리 수위를 높이는 데도 힘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