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병역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솔직한 심경을 담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밤 10시 30분 실시간방송 아프리카 TV를 통해 `유승준 13년 만의 최초고백`편이 방송됐다.
이날 유승준은 "여긴 심경 고백 자리가 아니다. 사죄의 자리다"라며 "잘못은 내가 했는데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뒤늦게 13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무릎을 꿇었다.
이어 유승준은 "사실 만 38살까지 군대를 갈 수 있다는 말에 지난해 부랴부랴 한국에 의견 타진을 했고, 그렇게 군 복무 후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으려고 했다."며 "그러나 1970년대생은 만 36살까지 가능하다고 거절당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유승준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경 고백에 나선 것 아니냐는 누리꾼의 의혹에 "스무 살 때부터 부모님을 모셨고 중국에서도 5년 만에 14편의 영화를 찍었다. 60부작의 드라마도 찍었다."라고 돈에 대한 문제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한편 유승준은 일본 출국 당시 미국 시민권을 따려고 했냐는 의혹에 "전혀 아니다. 일본 콘서트도 미리 계획되어 있었던 스케줄이었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