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개성공단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은 지난 1993년 부트로스 갈리 전 사무총장 이후 22년만의 일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경의선 육로로 개성공단에 들어갈 계획으로, 개성공단에서 두시간 쯤 머무르며 북측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뉴욕 채널을 통해 북측에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전했고, 우리 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트로스 갈리 전 총장 때처럼 판문점을 통한 평양 방문이 성사되지 못해 개성공단이라는 차선책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측에서 어떤 인사가 반기문 사무총장을 맞을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이 국가 정상급이란 점에서 외교부 장관에 해당하는 리수용 외무상이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리수용 외무상의 경우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반 총장을 만난 인연이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 측은 영접 인사에 대해 특별한 요청을 한 적도, 북 측으로부터 특별한 통보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반기문 개성공단 방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기문 개성공단 방문, 몸 조심히 다녀오세요", "반기문 개성공단 방문,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반기문 개성공단 방문, 갑자기 왠 방북?", "반기문 개성공단 방문, 직접 발로 뛰는 총장님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