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나선 ‘우주 돛단배’

라이트세일(LightSail)는 행성협회(The Planetary Society)가 선보인 우주 돛단배다. 행성협회는 지난 1980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이곳은 화성 등 태양계를 탐사하는 한편 외계생명체를 찾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나선 ‘우주 돛단배’

설립자 중 한 명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은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콘택트의 원작자인 동시에 테라포밍(Terraforming), 그러니까 행성 환경을 사람이 살 수 있게 바꿔줄 수 있는 지구화 계획 등을 지론으로 펼친 인물이다.

크라우드 펀딩 나선 ‘우주 돛단배’

라이트세일은 초박막 돛을 이용해 태양광을 받아 요트처럼 항해는 우주선이다. 태양광만 있으면 연료가 필요 없기 때문에 행성간 항행에 적합하다는 것. 행성협회는 크기가 100×100×300mm짜리 라이트세일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5월 20일 미 공군 X-37B 무인기와 함께 발사한다. 궤도에 도달한 이후 32m2짜리 면적을 가진 돛을 기체 밖으로 밀어내는 실험을 실시한다.

라이트세일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협회 운영은 회비와 기업 기부금 등으로 충당했지만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 나선 것. 캠페인의 당초 목표는 20만 달러였지만 3일 만에 40만 달러를 돌파했고 결국 목표액을 100만 달러로 수정했다. 물론 이번 펀딩은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벤트 참여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이트세일은 올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처음 태양 돛을 단 항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