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1982년 홍익대 전기공학과 졸업 후 1995년 대조전설을 창업한 자수성가형 CEO다.
전기공사협회 서울시 서부회 14·15대 회장과 전기공사협회·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를 역임하는 등 단체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이런 중에도 광운대 전기공학 석사와 명지대 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전기분야에 능통한 ‘박사 CEO’로 불린다.
장 회장은 지난해 2월 전기공사협회장으로 선출된 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해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SH공사, 대한전기협회 등 주요 발주처 및 유관 기관을 찾아 전기공사업계 최대 현안인 전력신기술 제도 개선과 전기공사 분리발주 사수에 앞장서왔다.
전기공사업계 숙원인 해외시장 진출도 이끌고 있다. 11개 국가 공동체인 아시아·태평양 전기공사협회 연합회(FAPECA) 회장을 맡아 회원사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의 리더십 키워드는 ‘소통’과 ‘상생’이다. 각기 다른 경험과 역량을 가진 1만4000개 회원사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미래 먹거리를 함께 준비해 영위하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1년여 임원·시·도 회장 워크숍 뿐 아니라, 20개 시·도회를 순회하며 간담회를 열어 소통하고 있다. 원로회원 간담회, 전임 회장 초청 간담회 등을 열어 끊임없이 혁신 아이디어를 얻는다.
기술직 직원을 전진 배치해 회원 민원 대응시스템을 마련했으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미래 산업 스터디 모임과 기술직과 전기산업연구원 중심의 ‘화요포럼’을 만들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