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이어 포럼 2015]니치마켓 공략으로 콜센터 1위 하드웨어 사업자 우뚝선 국내 토종 벤처기업

국내 콜센터 헤드세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켄트피엘티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어바이어 테크놀로지 포럼 2015’에 참가했다.

임진묵 켄트피엘티 대표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어바이어 테크놀로지 포럼2015의 자브라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진묵 켄트피엘티 대표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어바이어 테크놀로지 포럼2015의 자브라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켄트피엘티는 어바이어코리아가 채택하고 있는 콜센터 자브라 헤드세트의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임진묵 켄트피엘티 대표는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어바이어가 파트너사 한곳과 전속 계약을 맺어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켄트피엘티가 국내에서 20년간 헤드세트 사업만을 펼쳐오며 다져진 내공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어바이어가 채택하고 있는 대부분의 콜센터 헤드세트는 자브라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에 고객사에서 켄트피엘티가 자체 제작한 헤드세트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임 대표는 “아무래도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자브라를 중심으로 납품이 되고 있지만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켄트피엘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헤드세트는 통상적으로 교체 주기가 길다. 헤드폰이 조금 고장난다해도 웬만해서 기업은 쉽게 교체하지 않는다. 다수 기업의 비용절감 이슈와 결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기반 전화기의 보급 등으로 새로운 솔루션 도입에 속도가 붙었다

임 대표는 최근 국내 콜센터 하드웨어 시장에서 ‘증폭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음질이 안 좋으면 상담원과 고객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점점 많은 기업이 고객 경험을 중시하게 되면서 증폭기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태국)=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