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이어 테크놀로지 포럼 2015]"한국 대기업 시장은 포화상태, 중견 기업 공략으로 반등 기회 노린다"

글로벌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어바이어가 향후 한국 시장 공략 전략으로 ‘중견기업 침투’ 의지를 내비쳤다. 대기업 네트워킹 솔루션 시장의 성숙으로 미개척 중견, 중소시장 영업 전략을 강화한다는 움직임이다.

마이크 앤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마이크 앤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어바이어는 18일부터 3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어바이어 테크놀로지 포럼 2015에서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략을 밝혔다. 특히 한국 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는 ‘중간시장’ 공략을 핵심 화두로 던졌다.

마이크 앤슬리 어바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기술 발전도가 뛰어나고 섬세하게 고객 관리 서비스에 접근한다”며 “경쟁 사업자도 많고 기존 대기업 시장은 포화가돼 향후 한국시장은 중소, 중견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바이어는 태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인도, 중국, 중동 지역을 포괄하는 이머징 마켓 지역으로 사업군 등으로 나눠 개별 공략에 나선다.

어바이어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매출은 전체 15% 정도를 차지한다.

전체 시장에서 아태지역이 차지하는 게 큰 부문은 아니다. 하지만 높은 기술 수용도와 발전상을 기반으로 본사 차원에서도 아태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게 어바이어 측의 설명이다.

포럼이 진행되는 기간 어바이어 다수 임원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시장의 빠른 기술 수용력과 고도화된 IT시장 환경을 비춰봤을 때 한국은 가장 흥미로운 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앤슬리 대표는 “한국 시장은 미국, 영국과 비슷하다”며 “섬세하고 정교화 돼 있어 영국과 미국 시장 접근방식과 비슷하게 전략을 강구한다”고 설명했다.

어바이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을 위해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완전 솔루션 제공, 중견 시장 공략, 클라우드다. 네크워크 소프트웨어부터 통신장비를 비롯한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 툴을 제공해 사업의 다각화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견시장 공략, 클라우드 기술 활용도 손꼽혔다.

마이크 앤슬리 대표는 “요즘 고객사를 만나면 모두들 클라우드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며 “보안성이 강화된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이 향후 시장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관리를 하는 고객 인게이지먼트시장 뿐 아니라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팀인게이지먼트 등 둘을 종합적으로 강화해 아태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콕(태국)=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