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전자 커서빔 출시,,,매년 42% 폭풍성장

홍종성 태일전자 대표(아래)가 차량용 블랙박스에 라이팅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커서빔`을 설명하고 있다.
홍종성 태일전자 대표(아래)가 차량용 블랙박스에 라이팅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커서빔`을 설명하고 있다.

태일전자(대표 홍종성)가 매년 42%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출 96억원에서, 2013년 158억원, 지난해는 22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2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태일전자 경쟁력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시장이 요구하는 적절한 신제품 출시다.

지난달 라이팅 효율이 극대화된 ‘커서빔’을 출시했다. 커서빔은 차량안전보조라이트와 휴대폰대용량배터리, 랜턴 기능을 결합한 컨버전스 기술혁신제품이다. 미세차량충격을 감지하고 급가속 시 위험알림 등 안전기능을 탑재했다.

올 하반기에는 GIST에서 기술이전 받은 ‘T-나노섬유 필터’ 기술을 자체 브랜드로 제품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실내 초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다. 의료나 의류분야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태일전자가 캐리어에 납품하는 벽걸이형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자가진단, 더블스피드 쿨링시스템, 레인보우 무드라이팅 등 편의사항을 모두 갖췄다. 특히 블랙박스 보조 라이팅 기능을 수행하는 ‘3축 솔리드스테이트 센서를 이용한 모션센서’는 선도 기술이다.

최근 자체 개발한 ‘보아빔(블랙박스 서치라이트)’은 주차테러방지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2만여대가 판매됐다. 차량사고와 안전운행을 위한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등 차량 내 장치 보편화에 착안해 사각지대 라이팅 문제를 해결했다.

태일전자는 지난 2008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R&D에 올인했다. 이 덕분에 성광주전자 냉장고 사업부 부품생산 승인을 비롯해 벤처기업 인증, 광주시 유망중소기업 인증, 오텍캐리어 협력사 등에 선정됐다.

태일전자는 ‘매년 한 가지 이상 신제품 개발’ 원칙을 갖고 있다. 매출액 대비 2% 이상은 반드시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올해 20억원을 들여 최첨단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지난 2004년 광주 하남산단에서 출발한 태일전자는 초기 벽걸이 에어컨과 냉장고부품을 납품했다.

홍종성 대표는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마케팅 기능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자가 만족하는 품질과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글로벌경제침체와 대기업 단가인하로 지역 중소기업 경영이 어려울 때 모션센서와 커서빔 등 ICT융합산업으로 눈을 돌린 것도 성공요인”으로 분석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