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현대바둑 70주년 기념 사업

한국현대바둑 7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기원이 ‘한국현대바둑 7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산하에 ‘70주년 기념사업단’을 두어 바둑 유관업체와 함께 캠페인 및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위원회는 지난 70년간 비약적 발전을 이룬 한국현대바둑의 과거를 조명하고 현재 바둑이 갖고 있는 문화,



스포츠로서의 위상 제고와 나아가 한국바둑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기념사업단 박덕수 단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한국기원이 추진하고 있는 이번 한국현대바둑 70주년 기념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올해는 조남철 선생이 한국기원의 모태가 된 한성기원을 설립(1945년 11월 5일), 이 땅에 현대바둑의 씨앗을 뿌린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바둑판을 짊어지고 대중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바둑보급에 매진한 결과, 지금의 한국바둑은 취미와 오락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혜의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바둑 인구는 1000만 명 시대를 맞게 됐고, 외형적인 성장에 비례해 기량 면에서도 세계최강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바둑선진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조치훈이 일본바둑을 평정하였고, 응창기배에서는 조훈현이 바둑황제로 등극했고, 제자 이창호는 스승의 뒤를 이어 십 년 가까이 세계바둑을 호령했다.

두뇌 한국의 우수성과 기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비금도 천재 소년 이세돌이 화려한 검무를 선보이며 비상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기원, 현대바둑 70주년 기념 사업

<고 조남철 선생>


고 조남철 선생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