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이기섭)은 21일 숭실대학교 형남공학관에서 ‘제1회 시스템반도체 산학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팹리스(반도체설계) 기업이 산학 협력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도록 지원하기 위한 자리다. 설계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다.
대학은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신입사원 교육을 줄여 개발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원한다. 이에 실질적 교류가 없었던 기업과 대학 간 협력할 수 있는 조직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은 개발한 기술을 공개해 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제시해 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앞선 미국과 대만·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경쟁력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
산업부 측은 “국내 첨단기술 분야에서 산학협력 모델이 없는데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 성공모델로 개발해 다른 산업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학협력 포럼에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체와 대학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전문가 초청해 ‘시스템반도체 R&BD전략’ ‘미래산업트랜드 및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등 주제를 발표한다.
산학협력 포럼은 앞으로 모바일, 자동차 등 유망 분야별로 정기 기술포럼 개최해 교류를 지원한다. 대학이 보유한 IP를 기업에 설명하는 IP설명회를 열고 기술 이전도 지원한다. 팹리스가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 발표회와 기술자문도 실시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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