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수 5인 이상 기업들이 지식재산(IP) 관련 자격증 소지자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 출원과정의 필수인 선행기술 검색을 외부 전문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20일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공동으로 조사한 ‘특허정보검색분석 교육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체 110개사 IP관리자들의 특허정보 자격증 소지자 채용 의향은 36.4%에 달했다.
현재 자격증을 가진 직원의 비율이 평균 10.9%인 점과 비교하면 IP 전문인력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서별로는 IP관련 부서(60%)의 수요가 가장 높았고 특허 관련직원 보유기업(58.3%) 등 IP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자격증 소지 인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서 채용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이들은 기존 직원의 IP자격증 취득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허 전문인력 수요는 선행기술조사 분야가 가장 높았고 분쟁대응, 출원관리, 라이선싱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선행기술조사 부문에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 약 62%에 달했다.
한편 이들 기업체의 특허 검색 분석교육을 실시하는 비율은 23.6%에 불과했다.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로는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 하기 때문인 경우가 58.3%로 가장 많았으며 자격취득 독려 계획이 있는 경우는 40.5%로 나타났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