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구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LED 전구는 전기 요금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에 백열전구가 주는 느낌을 얹은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나노리프 불룸(Nanoleaf Bloom)이라고 불리는 LED 전구는 마치 백열전구의 모양새를 그대로 닮았다. 하지만 모양만 닮은 건 아니다.
이 제품의 특징을 보면 하나는 백열전구처럼 밝기가 100%가 될 때까지 몇 초 가량 시간이 걸린다는 것.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쓸모가 있을 수 있다. LED는 스위치를 넣는 순간 전구가 100% 밝기로 바뀌지만 백열전구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명이 주는 갑작스러운 눈부심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는 것. 나노리프 불룸은 이를 위해 일부러 3초 가량 지나야 LED 밝기가 100%가 되도록 설계했다. 백열전구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조광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백열전구는 조광 기능을 곁들이면 밝기를 0∼100%까지 무단계 조절할 수 있다. LED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 제품은 무단계 조광을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 밝기가 100%가 되려면 3초가 걸리는데 전기 스위치를 켜고 3초 안에 딱 좋은 밝기가 됐다면 한 번 전기를 끈다. 그런 다음 다시 켜면 해당 밝기로 고정되는 것.
이 제품은 10W를 소비하지만 밝기는 75W 상당을 확보할 수 있고 수명은 20년 이상이다. 가격은 39.99달러다. LED 전구치고는 다소 비싸지만 기능이나 수명을 감안하면 효율이 높은 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