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선보인 맥프로(Mac Pro)를 이용해서 서버를 만들면 어떤 모습일까. 이미지 처리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이미지스(imgix)라는 기업이 맥프로를 이용해 서버를 만들어 자사 서비스의 이미지 처리 효율은 물론 고징비용을 절감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서버 랙 안에 맥프로 4대를 담았다. 맥프로를 랙 안에 빼곡하게 담으면 빈틈이 없기 때문에 발열 문제가 걸릴 수 있지만 발열 부분도 고려해 설계했다고 한다.
또 맥프로에 랜 케이블과 USB를 연결해야 하는 만큼 케이블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물론 유지 보수를 하려면 맥프로 4대를 멈춰야 한다. 이렇게 구성한 랙은 덮개만 닫으면 4U 크기 랙 서버다.
서버의 자세한 사양은 알 수 없지만 맥프로 6코어 모델의 사양을 참고로 하면 인텔 제온 E5의 경우 터보 부스트를 이용하면 3.9GHz따. 물론 12코어로 바꿀 수 있다. 여기에 램은 16GB지만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그래픽은 듀얼 AMD 파이어프로 D500이지만 마찬가지로 듀얼 AMD 파이어프로 D700으로 바꿀 수도 있다. 저장공간은 256GB이며 1TB까지 확장 가능하다. 그 밖에 외부 단자는 USB 3.0 4개, 듀얼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등이다.
이미지스는 맥프로를 이용한 서버를 구축하기 전에 맥미니로 구성한 서버를 활용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맥프로를 이용한 서버를 통해 이미지 처리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