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을 가진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러시아 요타폰2(YotaPhone 2)가 미국 데뷔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요타폰2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본체 뒷면에 e잉크 디스플레이를 갖춰 화면 2개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 전기를 덜 먹는 e잉크를 보조 디스플레이로 활용한 것이다.
요타폰2는 본체 앞면에는 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뒷면에는 4.7인치 e잉크 디스플레이를 곁들였다. e잉크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날씨나 시계 등 상시 정보 표시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해상도는 앞면 5인치는 1920×1080 풀HD이며 뒷면 e잉크 디스플레이는 960×540이다. 앞뒤 화면에는 모두 코닝 고릴라글라스3을 덧대었다.
주요 사양을 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810 쿼드코어 2.2GHz에 램은 2GB이며 내장 저장공간은 32GB다. 본체 앞뒤에는 200만, 8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또 2,500mAh짜리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곁들였고 IEEE802.11ac 무선랜과 블루투스 4.0, NFC 등을 지원한다. 운영체제의 경우 올 여름부터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크기는 144.9×69.4×8.95mm, 무게는 145g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올 여름 미국 진출을 위한 전초 단계인 것. 캠페인 기간 중 500달러를 내면 미국 내 출하시기인 8월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인기도 높아서 5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미 10만 달러 이상을 넘은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