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속 DNA로 복원한 얼굴

홍콩 비영리단체인 홍콩클린업(Hong Kong Cleanup)이 색다른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쓰레기의 얼굴(Face Of Litter)이라는 이 프로젝트는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나 1ng 미만 마른 침 등 쓰레기에서 추출한 DNA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사진을 재현한다.

쓰레기 속 DNA로 복원한 얼굴

쓰레기에서 추출한 DNA는 연구소로 보내지고 이 데이터를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처리하면 얼굴 특징을 재현한 사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눈이나 머리카락, 피부색, 기미나 주근깨, 얼굴 모양이나 나이, 심지어 헤어스타일 같은 것도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18∼34세 연령층이 껌을 씹는 경우가 많거나 담배꽁초의 경우에는 45세 이상 얼굴 같은 조사 결과를 통한 추정도 반영한다. 이런 프로젝트 자체는 허가를 받은 뒤 포스터로 제작되기 때문에 누군가를 망신스럽게 만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선 미래에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렸을 때 벌어질 일을 상상하게 만드는 캠페인인 건 분명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