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은 사계절로 구분하면 봄에 속한다. 하지만 한낮에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 만큼 기온이 높다. 봄을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훌쩍 여름으로 넘어갈 기세다. 그러다 보니 올여름 더위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올여름 한반도는 폭염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와 포츠담대 공동 연구진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서 온난화로 인한 북극 해빙이 지구 열 순환능력을 감소시키면서 올여름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최악의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점차 아열대 기후로 바뀌며 해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여름철 열대야 일수는 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폭염까지 예고됐으니 더는 미루지 말고 시급히 마련해야 할 가전이 있다. 바로 에어컨이다. 그동안 선풍기로 버텼던 가정도 올해에는 에어컨 구매를 심각히 고민하지 않을까. 컨슈머 저널 이버즈(www.ebuzz.co.kr)가 ‘백색 가전’ 하면 떠오르는 LG전자의 휘센 에어컨 신제품 ‘FQ160DKBW’을 살펴봤다. 이모저모 뜯어보니 절로 지름신이 영접된다.
이미소 이버즈 기자 news@ebuzz.co.kr
◇4℃ 더 낮은 차가운 바람
뜨거운 여름, 한낮에 외출을 하고 집에 들어왔다.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5분가량 걷는 동안 땀이 이마부터 등까지 줄줄 흐른다. 게다가 바람도 통하지 않는 집에 들어오니 바깥보다 더 덥다. 땀이 갑절은 더 빨리 분출되는 듯하다. 어서 에어컨을 켜서 집 안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고 싶다. 가장 낮은 희망 온도인 18℃를 켰다. 하지만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여전히 덥다. 좀체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에어컨이 있는 집이라면 다들 겪어본 적 있는 상황이다. 더 빨리 집 안 공기를 냉각할 수는 없는 걸까. LG전자는 이런 소비자 요구를 콕 집어 휘센 에어컨에 ‘아이스쿨파워’ 기능을 적용했다.
LG 휘센 에어컨에만 있는 아이스쿨파워 기능은 일반 에어컨 최저 온도보다 4℃가량 더 낮은 바람을 말한다. 희망 온도를 18℃로 설정하면 일반 에어컨 바람은 10.8℃ 바람이 나오지만 아이스쿨파워는 이보다 4℃ 더 낮은 6.8℃의 차가운 바람이 뿜어져 나온다.
아이스쿨파워 기능을 선택하면 희망 온도 18℃, 파워풍으로 자동 설정되며 30분 동안 기능이 작동된다. 6.8℃ 바람을 뿜어내 빠르게 집 안을 시원하게 만든다.
◇1등급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좋은 에너지프런티어, 동급 최고의 효율 8.5
일반 바람 최저 온도보다 4℃가 낮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더 많은 것은 아닐까. 에어컨은 전기료 부담을 무시할 수 없는 제품이기에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LG 휘센 에어컨은 1등급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좋은 에너지프런티어 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아이스쿨파워는 6.8℃ 바람을 내뿜어 일반 에어컨보다 더 빠르게 원하는 온도를 만든다. 아이스쿨파워를 사용하면 원하는 설정 온도에 더 빠르게 도달하고, 인버터 컴프레서를 이용해 현재 온도를 반영한 효율적 냉방 조절이 가능하다.
아이스쿨파워를 사용하면 강력한 냉방 때문에 전기료가 더 들 것 같지만 일반 컴프레서를 탑재한 에어컨을 사용할 때보다 62% 절전효과가 있다. 설정 온도에 도달한 후 현재 온도를 반영한 효율적 냉방 조절이 유지돼 최저 온도 냉방을 동일시간 유지하는 것보다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에어컨의 심장인 컴프레서 덕분이다. 제품에 적용된 2.5배속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에 보다 빠른 운전속도와 더 정교해진 제어 기술을 적용,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1등급보다 150% 이상 효율이 뛰어난 제품에만 부여하는 에너지프런티어 등급을 받은 이유다.
◇초미세 먼지도 제거하는 공기청정기능
사람이 숨을 쉴 때 들이마시는 공기 질은 무척 중요하다. 요즘 날씨 예보는 미세먼지, 황사 등의 농도를 측정해서 알려준다. 지난 겨울부터 이번 봄까지는 자주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 외출을 꺼리게 만들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고 느낄 수도 없지만 폐에 깊숙이 침투해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 원인이 되며 면역성을 떨어뜨려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칭도 붙는다.
여름에는 그나마 미세먼지 주의보가 자주 발효되지 않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마음 놓고 숨도 쉴 수 없는 세상인 셈이다. 다행히 LG전자 휘센 에어컨에는 공기청정기능이 있어 실내 공기 하나만큼은 안심해도 된다.
PM2.5보다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3M™ 초미세먼지 필터를 장착,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한다. 여기에 플라즈마스터 이온 기술로 제균 성능을 강화한 제균 이오나이저가 함께 들어 있다. 플라즈마 이온이 공기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결합해 99% 제거한다. 공기청정에 필요한 에너지는 선풍기 한 대를 돌리는 정도다.
에어컨 가동 시에는 창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집 안에 미세먼지가 있다면 이는 고스란히 호흡기로 들어가게 된다. 이런 점에서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은 필수다.
◇장마철도 비켜갈 수 있는 제습 기능
우리나라 여름의 가장 큰 특징은 장마다. 장마철이 되면 비가 시도 때도 없이 오고 눅눅한 습기 탓에 공기는 더 끈적끈적해 진다.
LG 휘센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도 모자라 습기마저 날려버릴 수 있는 제습 기능도 품었다. 습도가 높은 날은 강력제습, 전기료를 줄이고 싶을 때는 절전제습으로 항상 쾌적한 실내를 만들 수 있다. 강력제습이 100리터(ℓ) 능력이라면, 절전은 85ℓ 제습 능력을 지닌다. 전기 사용량은 절전제습이 23% 더 낮다.
눅눅한 여름 공기는 여간 싫은 게 아니다. 하지만 LG 휘센 에어컨이 있다면 장마철이더라도 쾌적한 실내에서 지낼 수 있다.
◇날씬한 외형
LG 휘센 에어컨 기본 외형은 스탠드형이다. 일반적 스탠드형은 설치 면적이 제법 넓다. 하지만 LG 휘센 에어컨은 기존 제품보다 30%나 날씬해졌다. A4 용지 두 장 정도 면적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 날씬해진 만큼 설치 부담이 많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군더더기 없는 외형이 더해져 한층 더 깔끔해 보인다.
색상은 흰색으로 좌우 양쪽으로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가 정면에 자리잡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은 디자인이다. 성능은 동일하고 디자인이 다른 두 가지 모델이 출시돼 선호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토출구는 팬이 바람을 만들어 내보낼 때 손실 없이 뿜어져 나갈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에어컨 바람이 보다 힘있게 사각지대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 눈높이쯤에는 메탈 미러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디자인과 기능에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메탈릭 패널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에어컨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메탈 미러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잘 안 보일까 생각했지만 직접 살펴보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보인다.
◇총평
에어컨은 뜨거운 여름 실내 공기를 책임지는 기기다. 그런 만큼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해야 하는 제품이다.
LG 휘센 에어컨 ‘FQ160DKBW’은 단순히 시원한 공기만 내뿜는 가전이 아니다. 실내 공기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스쿨파워 기능으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기능은 에어컨을 써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필요했는지 쉽게 체감할 수 있다.
게다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만들어 주는 공기청정 기능으로 초미세먼지까지 말끔히 제거해 준다. 가족 건강까지 돌보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눅눅한 장마철도 더는 찝찝하게 지낼 필요가 없다. 시원함과 쾌적함 그리고 깨끗함까지 LG 휘센 에어컨 하나면 해결된다.
이런 기능을 지닌 에어컨임에도 전기료가 무서워 세워 놓기만 한다면 오히려 낭비다. 다행히 1등급보다 더 높은 에너지프런티어 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동급 최고 효율 제품이다. 전기료는 낮추고 시원함은 오래 누릴 수 있다.
여름이 코앞이다. 많은 이가 에어컨을 구매하고자 가전 매장을 기웃거리고 있으리라. 고민할 필요 없다. LG 휘센 에어컨을 살펴보라. 아마 지갑이 절로 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