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확산 주춧돌 놓는다]<2>동남권 산학협력중개센터

동남권 산학협력중개센터(센터장 김기범 경상대 교수)는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 산학협력 확산과 대학-지역산업 발전 선순환 구조 정착을 목표로 지난해 8월 국립 경상대학교에 설치됐다.

동남권 산학협력중개센터가 지난 3월 개최한 동남권 현장실습지원센터 통합 워크숍.
동남권 산학협력중개센터가 지난 3월 개최한 동남권 현장실습지원센터 통합 워크숍.

센터는 동남권 창업교육 확산과 현장실습 활성화, 산학협력단 역량 강화 3개 분야를 수행 중이다. 조직 내 전담팀인 창의창업 교육 중개팀, 현장 실습 중개팀, 산단 역량 강화팀을 두고, 기능별 사업과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한다.

창업교육은 센터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

‘창업교육 성과 극대화’를 목표로 대학별로 분산돼 있던 창업 교육과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중개 및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센터는 지난 1차연도 사업에서 대학 간 창업교육 학점 교류를 유도하고, 대학 연합 창업 동아리 활동을 지원했다. 권역 내 대학은 물론이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진로체험 학습, 기업가 정신 강의 등을 마련해 지역 교육계 전반에 창의력 향상과 창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었다.

체인지업, 스타트업, 빌드업을 의미하는 ‘3업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창업 교육 사업이다.

창의창업 수기 공모(체인지업) 등으로 창업에 대한 변화된 인식을 심고, 창업캠프와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가이드북, 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창업(스타트업)을 유도한다. 이어 유관기관과 연계해 창업기업(빌드업)으로 완성해가는 내용이다.

센터는 2차연도 들어 3업을 확대해 각 대학의 창업 정보를 상호 중개하고 있다. 대학생이 멘토를 맡아 진행하는 초중고 창의 멘토링, 경남 학생 발명대회, 기업 대상 캡스톤 디자인 옥션 등을 추진한다.

현장 실습은 현장 친화적 인재 양성이 목표다. 센터는 대학과 산업체의 현장 실습 매칭과 대학별 현장 실습 운영 노하우 공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장 실습 활성화를 위해 ‘동남권 현장실습 매칭 시스템’을 개발 구축했다. 이를 통해 14개 기관과 학생 152명 현장 실습을 매칭했다. 동남권 현장실습지원센터협의회 워크숍을 지원하고, 현장 실습 가이드북도 제작 배포했다.

올해는 협의회 운영 정례화와 공동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유도한다. 또 지역 현장실습 기관을 DB로 구축해 활용성을 높이고, 동남권을 넘어 글로벌 현장실습 기관을 발굴, 매칭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협력단 역량 강화에서는 산단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각 산단 우수 성과와 성공 사례를 공유해 권역 전체 산학협력단 공동 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센터는 1차연도 산단 역량강화 분야에서 2개 교육과 4개 자격 교육, 3개 컨설팅, 그리고 전문가 지원과 교류회를 1회씩 진행했다. 동남권 2개 대학 산학협력단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한 것은 전국 처음이다.

2차연도는 교육과정에 특허 기술사업화와 해외사례 연구를 추가하고, 전문가 지원도 기존 R&D지원 외에 회계사와 변리사 지원까지 확대한다. 교류회 경우 산단 직원뿐 아니라 기술지주사 기술이전 담당 간 교류도 추진한다.

지난 1년여간 센터가 동남권 산학협력 확산을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은 21개, 현장 실습 매칭 등 참여 기업 및 기관은 40개, 학생과 교직원 참여 인원수는 1275명에 이른다.

센터를 매개로 링크사업단 간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 부산권 링크대학은 평균 14회, 울산 10회, 경남 17회 등 링크대학 교류 횟수는 계속 증가 추세다.

센터는 올해 2차연도에는 각 대학 링크사업 우수 프로그램과 성공 사례를 집중 발굴하고, 이를 중개·공유 장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중개센터 사업을 활성화하고, 각 대학 산학협력 사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동남권 전체 링크사업 상생 발전 거점으로 만든다는 것이 목표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