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위원장 “현장 대·중소기업 불공정 관행 여전해…만족할 단계 아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현장에 여전히 중소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불공정 관행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를 방문해 자동차 부품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전년 대비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관행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84%에 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정 위원장은 오후에는 부산을 방문해 항만 관련 5개 협회와 의견을 교환했다.

정 위원장은 “부산 항만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거래질서 확립이 중요하다”며 “항만산업은 구성 주체간 거래상 지위 차이로 불공정 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은만큼 법 위반 차단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기회제공, 홍보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또 “우리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이 부당한 대기업 횡포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3월부터 운영 중인 익명제보센터를 적극 활용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하는데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6월에는 광주, 대전에서 지역 중소업체와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