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중원은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용 인체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국표은 ‘사이즈코리아’ 사업 일환으로 안경·시계·밴드·신발 등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개발에 필요한 부위별 인체정보를 확보, 산업계에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성·연령·지역·사회계층별 한국인 인체치수와 인체형상을 측정해 산업제품과 생활공간 설계에 필요한 자료를 보급하는 것이다.
국표원은 웨러어블 스마트기기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품별 디자인 개발에 요구되는 인체정보를 측정한다. 머리 둘레, 발 너비, 손바닥 직선길이 등 부위별 세부 인체정보를 확보한다.
인체정보는 단순 수치 측정 값이 아닌 제품 설계에 필요한 형태로 추출·가공된다. 스마트 글래스 디자인 과정에서 렌즈 크기와 눈 너비·높이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식이다.
국표원은 인체정보를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업계에 보급한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국표원은 한국디자인진흥원·동서울대·서울대·알마덴디자인리서치 등이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구성했다. 올해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시작으로 향후 자동차·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인체정보는 사이즈코리아 홈페이지(sizekorea.ka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