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엄벌 탄원서, 땅콩회항 승무원 김 씨 "회사에 돌아가지 못해"

조현아 엄벌 탄원
 출처:/ KBS1 방송 화면 캡쳐
조현아 엄벌 탄원 출처:/ KBS1 방송 화면 캡쳐

조현아 엄벌 탄원

`땅콩회항` 승무원 김도희 씨가 지난 주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서비스했던 김 씨는 "일명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고 심경을 고백하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 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조현아 엄벌 탄원서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고 호소하며 "조현아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씨는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하며 대한항공의 부당한 처우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한편 조현아 엄벌 탄원서에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 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김도희 씨 본인이 휴직을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김도희 씨의 불순한 의도를 비판했다.

한편 조현아 엄벌 탄원에 누리꾼들은 "조현아 엄벌 탄원, 그래도 엄벌 받겠나요", "조현아 엄벌 탄원, 승무원 갑자기 태도 바꾼 이유는 뭐지", "조현아 엄벌 탄원, 땅콩회항은 정말 희대의 사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