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1위의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그룹이 한국 기업들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동남아 소비자들의 눈이 ‘한국’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그룹 회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남아 소비자의 관심이 어디에 있느냐, 어떤 나라에 있느냐를 파악하다보니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기 때문에 한국으로 왔고, 동남아 지역 사람들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로 한류에 가까운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는 중국이나 미국 보다 온라인 환경이 미숙한 것은 맞지만 다른 시장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 라자다와 함께 시작한다면 시장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자다는 동남아에서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설립 3년 만에 거래액 10억달러(약 1조 985억원)를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6배 뛰었다. 4000달러의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가 2~3년 내에 1억 500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맥시밀리언 회장은 “동남아가 제품 다양성이 중국보다 떨어지지만, 중국은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며 “동남아는 시장이 작고 덜 발달 됐지만 경쟁이 적은 곳으로 들어갈 것이냐의 선택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생각했던 전통적인 오프라인 방식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온라인을 통한다면 복잡한 시장에 초기 투자 비용이 절감되고, 전 세계 동시 출시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라자다그룹은 심플렉스인터넷의 카페24를 통해 입점하면 입점료를 최저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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