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커머스(Smart Commerce)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쇼핑에서 유통, 마케팅까지 아우른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따른 커머스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커머스는 일상생활과 소비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보를 얻고 의견을 표출한다. 또 기업 마케팅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모바일 쿠폰, 모바일 지갑, 위치기반 광고 모델, 소셜 쇼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아마존은 스마트커머스의 좋은 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전자책 기기 킨들을 출시했다. 새로운 사업기회였다. 종이책 판매량을 넘어 e북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열어줬다. 회사는 이어 전자책뿐 아니라 앱과 비디오, 음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킨들 파이어를 출시했다. 저가 기기를 판매해 앱, 영화, 음악 등으로 부가 수익을 얻는 스마트커머스의 일종이다.
아마존은 ICT와 전통적인 상거래 분야를 가장 빠르게 결합하는 중이다. 음성으로 바로 주문을 한다든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집 앞으로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회사는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는 대시, 에코 등 사물인터넷으로 스마트커머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 대시는 버튼만 누르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기기다. 가령 세탁기 옆에 대시버튼을 달아놓고 세제가 떨어졌을 때 누르기만 하면 세제가 주문 결제되고 배송된다. 아마존 에코는 보다 종합적인 기기다. 집안 조명부터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조절할 수 있고 온라인 쇼핑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말하는 것처럼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