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테크, UV LED 노광장치 중국 수출

인피테크(대표 홍진표)가 중국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인피테크(대표 홍진표)는 자외선(UV) LED광원 주변 노광장치를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피테크 직원이 UV LED 광원을 사용해 노광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인피테크 직원이 UV LED 광원을 사용해 노광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회사가 중국업체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노광장치는 UV LED광원을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나 디스플레이 글라스 주변을 노광(박리)하는 장비다. 중금속이 없는 LED 광원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수은 램프보다 수명도 10배 이상 길다. 광원 교체 횟수도 적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기세와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수은 램프 대비 고출력 발산과 균일 노광도 장점이다. 컨트롤러 전면에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PC와 연동, 모니터링을 할 수도 있다.

인피테크는 국내 처음 UV LED광원 주변 노광장치를 양산라인에 적용한 업체다. 고부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지속 노크해 왔다.

인피테크는 반도체 웨이퍼 200㎜ 팹 시장 성장에 맞춰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UV LED 주변 노광장치를 최대 200세트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홍진표 사장은 “중국은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중국업체에서 수주 받은 제품을 차질 없이 개발해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량과 규모로 보면 크지 않지만 중국이 국산 UV LED 광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