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있다 김부선
`엄마가 보고있다` 김부선이 방송 하차 요구가 부당한 처사임을 전했다.
22일 김부선은 JTBC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 후 억울한 심정을 담아 본인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김부선은 SNS 글에 `엄마가 보고 있다` 하차에 대한 제작진의 책임을 묻고 지각한 `명문대 출신 여배우`를 언급했다. `엄마가 보고있다`에 출연 중인 명문대 여배우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황석정이다.
김부선은 "제작진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에 `우쭈쭈`만 빨아주고 입 닥치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얼른 촬영 진행하라고, 너 때문에 이 많은 사람들이 또 밤 늦도록 일하고 촬영 펑크나고 지연되면 되겠냐고. 늦어 피해준 거 책임지라고. 소리지르고 야단쳤지만, 녹화 시간 두 시간 넘게 지각한 명문대 출신 여배우 말고,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마구마구 때리고 짓밟은 장동민 말고 김부선만 나가라고 합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김부선은 "JTBC 이래도 되는겁니까. 프로그램 폐지될 때까지 함께 하자 약속하더니"라고 배신감을 드러내며 "저는 단 한번도 항의하거나 촬영에 늦거나 미팅에 빠지거나 스텝들에게 피해준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금요일 녹화라서 수천만원짜리 광고도 금요일에 꼭 촬영해야 한대서 그 광고마저 포기했습니다"라고 경제적 피해도 덧붙였다.
이어 김부선은 "아쉬울 땐 감언이설로 유혹하고 수틀리면 가차없이 내쫓는 거대방송 제작진 여러분. 당신들과 공적인 약속지킨다고 광고 날아간거 3500만원과 장자연 사건 유죄 벌금 민형사 포함 1000만원 토탈 4500만원만 인간적으로 입금 부탁드리겠습니다. 입금해주신다면 전액을 티벳에 돕겠습니다"라며 "잘먹고 잘사십시오. 과잉 충성하는 당신들 거지입니다. 왕거지"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부선의 발언에 JTBC `엄마가 보고있다`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김부선의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는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제작진과 출연진의 변화의 일환일 뿐, 지각과 아무 상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