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마도 불상도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예정이다.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마도 불상 도난사건을 시작으로 한, 일 양국의 문화재 환수 논란과 반환받지 못한 우리 문화재들의 현주소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2012년 말 대구의 한 골동품 상가 밀집지역에 은밀한 소문이 암암리에 떠돌기 시작했는데,“100억 원대 국보급 문화재가 나타났다”, “20억에 판다더라” 등 대단한 물건이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경찰과 문화재청은 “훔친 문화재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도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고, 이 도난품들이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로 알려진 ‘관세음보살좌상’과 ‘동조여래입상’으로, 몇 달 전 일본 대마도 일대 사찰에서 사라진 불상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에 도난 사건의 절도범들은 8인조로 구성되었고, 결국 체포됐다. 8인의 도둑들은 결국 형을 선고받았고, 도난당한 불상은 원래의 일본 사찰로 돌아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관세음보살좌상’은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 모셔졌던 불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상이 원래 있던 곳에서 이동하면 그 내용을 꼭 기록해야 하지만, 발견된 복장품 그 어디에서도 관세음보살좌상이 옮겨졌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부석사 측은 관세음보살좌상을 다시 일본에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고, 불상을 도둑맞은 일본 사찰 측에서도 반박 주장을 내세우며 최근까지 소유했던 곳은 일본이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가져왔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불상의 소유권을 두고 벌어진 한, 일간의 팽팽한 대립의 진실은 23일 11시 15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