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일부가 된 15만년 전 두개골

지난 1993년 동굴 조사에 나선 연구팀이 두개골을 발견했다. 그런데 발견 당시 이 두개골은 방해석 동굴 일부가 된 상태였다. 추가 조사를 한 결과 이 두개골은 지금부터 15만 년 전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15만 년에 걸쳐 동굴의 일부가 된 것이다.

동굴 일부가 된 15만년 전 두개골

로마라사피엔자대학교 조르지오 만지(Giorgio Manzi) 연구팀은 이 남성 두개골 중 어깨뼈 일부를 채취, 분석해 두개골이 12만 8,000년에서 18만 7,000년 사이 전의 것이라는 걸 밝혀낸 것이다. 남성은 동물 구멍에 떨어져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또 뼈에서 DNA를 채취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채취한 네안데르탈인 DNA는 이제까지 나온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