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1900억원 규모 증자에 나선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모바일게임사를 대상으로 공격적 기업 인수합병(M&A)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컴투스는 6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에 이어 8월 보통주 1주당 0.1주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19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총 발행주식 대비 약 16%에 해당하는 161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무상증자로 기존 주주와 유상증자 참여 주주 모두에게 10%인 약 117만주를 추가 교부한다.
유상증자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 25일, 상장 예정일은 8월 20일이다. 무상증자는 8월 30일, 상장 예정일은 8월 31일이다.
컴투스는 하반기 기업인수 합병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국내 중소회사 대상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사 인수나 투자에만 1200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기업에 그치지 않고 해외 우수 게임 기업 인수와 지분참여 등으로 빠른 시일 내 경쟁력 높은 게임 콘텐츠를 보유할 방침이다. 해외 자회사와 지사 설립 확대, 글로벌 마케팅 역량 증대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투자에도 나선다.
컴투스 관계자는 “유·무상증자를 활용한 자금 조달로 세계 최고 모바일 게임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 초석을 다지기 위한 적극적이고 공격적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