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이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도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단계적 확산에 힘을 실었다.
최 위원장은 22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지상파 UHD 방송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미래부와 방통위가 700㎒ 주파수에서 4개 채널을, DMB 대역에서 1개 채널 등 5개 채널로 지상파 UHD 방송을 수도권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700㎒ 주파수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방송용 주파수 압축기술이나 활용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나날이 발전을 하고 있다며 방송용 주파수 효율화 필요성도 개진했다.
이에 앞서 최 장관은 지난 20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상파 UHD 방송을 단계적으로 확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과 최 위원장이 잇따라 국회와 지상파 방송사의 지상파 UHD 전국 동시 방송 요구를 반박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국회와 지상파 방송사의 거듭된 요구에도 미래부·방통위가 지상파 UHD 방송을 위해 마련한 700㎒ 대역 주파수 할당 방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동통신 시장에 대해 최 위원장은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에 투명한 지원금 공지 등으로 시장이 안정됐고, 페이백을 비롯한 이용자 차별 지원금 지급이 대폭 줄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은밀하고 교묘한 페이백 등 불법 지원금 지급 행위는 엄정하게 조사하고 제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지적에 최 위원장은 이통3사 평균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며, 단통법이 반드시 이통사 영업이익을 늘렸다고 단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