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터키에 해외 최대 규모 전시장…티볼리 판매 확대 `시동`

쌍용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터키 수도 앙카라에 글로벌 최대 규모 대리점을 오픈하고 티볼리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앙카라 전시장 전경.
쌍용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터키 수도 앙카라에 글로벌 최대 규모 대리점을 오픈하고 티볼리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앙카라 전시장 전경.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 해외 최대 규모 대리점을 오픈하고 ‘티볼리’를 론칭하는 등 현지 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앙카라 대리점은 쇼룸과 부품센터, 서비스센터 등을 포함해 3만㎡(약 9075평), 높이 14층 크기로 120여개국 1700여 쌍용차 대리점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1일 이스탄불 모터쇼를 통해 현지에 처음 공개된 티볼리를 전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25일(현지시각) 열린 대리점 개소식에는 니하트 사슈바로글루 터키대리점 대표를 비롯한 쌍용차 및 현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아시아와 유럽 교두보 역할을 하는 터키 심장부에 티볼리를 론칭함과 동시에 글로벌 최대 규모 대리점이 문을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티볼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전체 글로벌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7년 현지 자동차 수입 및 유통회사 사슈바로글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슈바로글루는 27개 판매 네트워크 및 43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쌍용차 제품을 독점 판매한다. 회사는 쌍용차와 수출 계약을 2018년까지 연장하고 판매 투자를 확대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1000대로, 올해는 전년보다 80% 이상 성장을 기대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