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톤(Google Tone)은 구글이 자사 브라우저인 크롬을 이용해 선보인 실험적인 확장 기능이다. 소리를 이용해 링크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기능은 데스크톱PC에 있는 마이크를 켜고 스피커를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주변 PC와 URL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뉴스 기사는 물론 사진이나 문서, 제품이나 유튜브 동영상, 요리 레시피 또 검색결과 URL까지 보낼 수 있다. 크롬 확장 기능으로 소리를 인식할 수 있을 만한 거리에 있는 PC에는 공유가 가능하다.
구글톤은 모든 탭에 있는 URL을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가 내는 듯한 소리로 변환해 스피커로 내보낸다. 주위 PC에는 팝업 알림이 표시되는데 메시지를 누르면 링크가 새 탭에서 열린다. 이 확장 기능은 링크를 복사나 붙여넣기해서 채팅창으로 보낼 필요 없이 손쉽게 공유하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다.
구글은 당초 이 기능을 장난처럼 사내에서 이용했지만 미팅할 때 문서를 곧바로 공유하거나 UI 디자인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등 점점 사내 활용이 늘었다고. 구글톤은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음성 스펙트럼을 이용하기 때문에 구글이 선보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행아웃에서도 동작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팟캐스트 같은 음성 미디어도 손쉽게 링크를 공유할 수 있다. 물론 상대방도 크롬을 열어놓은 상태여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