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코리아랩 개소 1년만에 `콘텐츠 창업발전소`로 우뚝

콘텐츠코리아랩 지원 25개 스타트업이 매출 31억원, 투자유치 113억원을 일군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연지 1년만에 거둔 성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7일 콘텐츠고리아랩 개소 1주년을 앞두고 그간 성과를 발표했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지난해 처음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1센터가 문을 열었다.

웹툰, 게임, 음악, 공연 등 여러 장르 창작자가 자유롭게 창작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공간이자 창업을 위한 상담과 교육을 받는 공간이다.

방문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월 2373명이던 방문자는 4월 7527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11개월간 6만7200여명이 다녀갔다. 창작과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이 1만1800여명이고 창작시설이용자도 5만5300명에 달한다.

창업 지원도 성과를 냈다. 지난 2013년부터 시범 운영한 창업지원프로그램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를 운영해 첫해 33개 팀을 지원해 6팀이 창업했다. 특허도 3건 출원했다. 지난해에는 60개팀을 지원해 44개팀이 초기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심화 과정을 통해선 음악 14개팀, 뷰티 19개팀, 게임 5개팀, 공연 2개팀이 초기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원받은 25개 스타트업은 매출 31억원, 투자 113억원, 수상 17건, 비즈니스 실적 53건을 만들어냈다. 콘텐츠 분야 창업 발전소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앞으로 해외 기관과 연계, 장르와 플랫폼, 산업을 아우르는 융합으로 예비창작자 간 협업을 이끌어 창작 열기를 창업으로 이어가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박경자 콘텐츠코리아랩 본부장은 “스웨덴 사우나, 중국 기업가정신센터(EFG), 구글 등과 교류해 스타트업 간 지원을 넓히고 창작가 간 협업 프로젝트로 장르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