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인데 예쁘다’
기존 고깃집의 상식을 깨고 차별화를 선언해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중요시하며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고기 맛집이 있어 화제다.
바로 구리시 수택동 돌다리 전통시장 근처에 있는 생고기 돌판구이 전문점 ‘화적단’이다. 이곳은 전통의 미를 세련되게 살려 옛스러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한다. 도심이지만 매장 안에 있으면 마치 산 속 주막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바쁜 일상 가운데 여유와 운치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특히 각층마다 있는 대형 매화나무나 벽에 걸려있는 지게 등은 이곳의 정겹고 아늑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상호이기도 한 화적단(고기 굽는 사람들)의 유쾌하고 신속한 서비스 역시 신선하다. 고기 굽고 잘라주는 서비스는 물론이고 멜빵 주머니에 가위, 집게, 술 등을 넣고 다니며 고객의 요청에 신속하게 반응한다. 고기 굽는 중간의 불쇼 퍼포먼스 또한 유쾌한 시간이다.
무엇보다 화적단은 고기 주문 시 26인치 대형 돌판을 가득 메워 빈틈이 보이지 않는 먹거리와 국내산 생고기를 제공함에도 가성비가 좋은 고기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삼겹살, 생목살 등이 170g에 8천900원이며 주문 시 돌판에 김치, 단호박, 파인애플, 두부, 감자, 양파계란후라이, 콩나물, 팽이버섯, 치즈양송이버섯, 마늘, 소시지, 치즈떡, 새우 등과 된장찌개도 올려진다. 합리적인 가격에 비해 고기질과 식감이 뛰어나 고객만족도가 높다. 치즈를 볶음밥에 올리고 뚜껑을 덮어뒀다가 치즈가 잘 녹은 다음 즐기는 치즈볶음밥이나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더욱 제격인 냉면 역시 후식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칠찬돌솥비빔밥, 날치알비빔밥, 참치마요비빔밥, 삼겹돌솥비빔밥 등의 푸짐하고 영양을 잘 갖춘 점심메뉴를 5천5백원~6천원에 즐길 수 있어 구리역 근처 수택동, 인창동 직장인들의 점심 맛집이기도 하다. 식사 시 인근에 있는 구리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을 1시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오픈해 언제라도 방문할 수 있는 점도 참고하자.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