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LG그룹이 힘을 합쳐 제주를 우리나라 청정에너지 메카로 키운다. LG그룹 친환경·에너지 기술로 제주 청정자원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LG와 ‘글로벌 에코 플랫폼(Global Eco-Platform) 제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배출 없는 섬) 제주’ 비전의 조속한 실현과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도내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확산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시켜 실행한다. 제주는 LG와 함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전문 기업을 포함한 민관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내년부터 본격적 실행에 들어간다.
도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가 연계된 미래 융복합 신산업인 스마트 교통·스마트홈·전기차 사업화 연계 개발 사업·에너지 및 전기차 관광, 전기차 드라이빙센터 등을 창출한다. 매년 1200만명 이상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를 ‘에너지 신산업 대표 수출형 사업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통해 에너지와 전기차 분야에서 5만 여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쟁력 있는 제주기반 중소기업이 육성된다”며 “민간 자본 자발적 투자, 최소한 국가 예산 투입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전기차 확산 등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현회 LG 사장은 “창조경제 전형적 모델로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 신기술이 융복합화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와 제주는 지난 5개월 간 공동 TF를 구성해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로 3조원, 2030년까지 6조원 투자를 목표로 전력·발전·기술회사의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