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게임을 하는 건 미래에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페이스북이 주최한 이벤트인 타운홀Q&A 위드 마크(Townhall Q&A with Mark)에서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면 미래에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면서 자녀가 원한다면 게임을 하게 해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렸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는 어린 시절 누나와 동생들에게 눈싸움을 하자고 했다가 거절당한 일을 떠올렸다. 눈싸움을 못한 대신 어린 주커버그는 컴퓨터 게임을 했다. 주커버그는 게임을 하고 누나와 눈싸움을 할 필요가 없어져 좋은 해결책이 됐다는 것. 그리고 이를 계기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고 한다.
저커버그는 게임 제작에 게임을 직접 즐기는 경험을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이 게임을 계기로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일 어린 시절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프로그래밍 세계에 입문하지 못하게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기술 분야에서 성이나 인종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가 관심을 갖고 게임을 통해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게 되면 여성이나 흑인, 히스패닉 프로그래머 비율이 적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저커버그는 게임을 하면서 항상 의문을 갖는 게 중요하며 전 세계에 있는 뛰어난 엔지니어가 독학으로 지식을 흡수해온 것처럼 아이들이 지식을 습득할 욕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게임 관련 발언 외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 문제, 오큘러스 리프트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