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GIST 신소재공학부 박사과정생(지도교수 윤명한)이 유럽재료연구학회가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유럽재료연구학회(E-MRS)는 신개념 첨단소재 제조 및 분석기술을 전자·자성·열전·광학·기계·바이오·환경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해 얻은 성과를 교류하는 국제학회다.
E-MRS는 매년 봄과 가을 학술대회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 우수성과 독창성을 평가하고 영어 인터뷰와 심층 면접을 거쳐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박성준 학생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릴에서 열린 E-MRS 학술대회에 참가해 ‘고속 광활성화 기반의 전 용액공정 유연 산화물 전자소자 개발’을 발표했으며, 학회 만찬 행사에서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성준 학생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산소 화합물로 된 매우 얇은 절연막 소자를 빛에너지를 이용해 단 5분 만에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반도체 산업에서 약 2시간 동안 소요되는 진공공정을 초단기에 실현함으로써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다양한 기능성 산화물 소재 산업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학교와의 공동 연구 결과인 이 성과는 지난 18일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윤명한 교수팀은 현재 후속 연구로 고기능성 용액 공정 산화물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